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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어의 종류와 차이 구별법

한여름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장마전선도 살짝 물러나서 아직 비도 만족스럽게 내리지 않았지만, 한 낮에는 서울기준 32~33도를 기록하고 있고 밤에는 벌써 열대야가 찾아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틀 전 초복으로 삼계탕 등 많은 보양식을 드셨겠지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삼계탕 그리고 보신탕 이외에 하나를 꼽으라면 장어를 고를 수 있을 텐데요. 사실 장어는 우리나라 보양식이라기 보다는 일본에서 대표적인 보양식으로 꼽히는 음식입니다. 



장어의 종류에도 여러가지가 있는데요? 바다장어, 민물장어 이외에도 갯장어, 붕장어, 먹장어 등 여러가지 장어 종류가 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다르냐라고 말하라면 정확하게 설명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장어의 종류와 차이점 그리고 장어 종류를 구별하는 법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장어의 종류 

1. 갯장어 (하모)

갯장어는 바다에서 서식하는 장어의 종류입니다. 갯장어는 성질이 사납고 이빨이 날카로워 잡을 때 굉장히 조심해야 하는 장어입니다. 갯장어가 사람 손가락을 물 경우 물자마자 몸을 비틀기 때문에 자칫하면 손가락이 잘릴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이 갯장어를 일본어로 '하모'라고 부르며 '하모'의 어원도 'はむ:하무'라는 물다라는 어원에서 나왔다고 합니다. 갯장어는 가시도 많고 손질하기가 쉽지 않은데요. 샤브샤브로 많이 먹는 장어의 종류입니다. 


2. 뱀장어 (민물장어)

뱀장어는 우리가 흔히 민물장어라고 부르는 장어의 종류입니다. 뱀장어는 깊은 바다에서 태어나 강으로 거슬러 올라와 수년을 살고 다시 바다 깊은 곳에 가서 알을 낳습니다. 뱀장어는 힘이 좋기로 유명한데요. 뱀장어를 손질할 때는 전기충격기 등으로 뱀장어를 기절시킨 후에 손질을 합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장어구이로 먹는 장어입니다. 


3. 붕장어 (아나고)

붕장어는 '아나고'라고도 불리우는데요. 아나고는 일본어입니다. 붕장어는 야행성 장어로 바다에서 서식하는데요. 일명 바다의 갱이라고도 불리웁니다. 붕장어 즉 아나고를 먹을 때는 반드시 붕장어의 피를 제거하고 먹어야 하는데요. 붕장어의 피에 독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붕장어는 옆면을 보면 흰색의 점이 나란히 있기 때문에 비교적 구별하기 쉽습니다. 

4. 먹장어 (꼼장어)

먹장어는 일반적으로 꼼장어로 불리우는데요. 옛날에 경상도에서 많이 먹었는데 껍질을 벗겨도, 심지어 구울 때도 꼼지락 거리며 움직인다고 해서 꼼장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먹장어는 머리 부분을 보면 눈이 퇴화되어 있고 눈 부분을 보면 눈이라 보기 어려운 눈과 같은 반점이 있으며 실제로 거의 볼 수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눈이 멀었다 하여 먹장어라 불리웠다 합니다. 따라서 먹장어를 구별하려면 머리 부분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꼼장어는 포장마차 최고의 안주죠.

지금까지 장어의 종류 및 구별법 그리고 장어 종류별 차이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이제 확실히 구별해서 먹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실제 장어가 스태미너 음식이라는 데에는 과학적인 근거가 없다고 합니다. 칼로리도 실제 삼겹살보다 많이 낮은 편이라고 하네요. 장어가 남성의 생식기의 생김새와 비슷하게 생겼고 또한 워낙 힘이 좋아 멋대로 스태미너 음식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하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