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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시간을 달리는 무니입니다.

 

오늘은 비즈니스의 필수 아이템 명함의 유래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명함의 유래 및 시초

명함은 원래 중국에서 유래하였다고 합니다.

하물며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춘추시대의 공자도 명함을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중국 춘추시대에는 누구를 찾아가기 위해서 만나지 못하게 되면 명함을 놓고 갔다고 합니다.

그러면 주인이 돌아와서 그 명함을 보고 다시 그 사람에게 찾아가는 것이 그 시대의 법도였다고 합니다.

 

 

 

중국에서 사용되었던 명함의 본래 이름은 '명자 : 名刺'라고 하였는데 여기에 쓰이는 '자 : 刺'는 대나무 같은 것을 깎아서 거기에 글씨를 쓴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명나라,청나라 시대에는 '명첩 : 名帖'이라고 종이나 비단에 붓으로, 붉은 색 글시를 써서 신분을 밝혔다고 합니다.

처음 보는 사람에게 출신고향, 이름, 감투나 벼슬 등을 적은 명첩을 건네는 게 학자나 벼슬아치들의 예의였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명함의 유래

우리나라에서도 조선시대에 비슷한 풍습이 있었다고 합니다.

정초에 세배를 다니다가 찾아뵈려고 하는 어른이 안계시면 자기 이름을 종이에 적어 놓고 갔다고 합니다.

이름을 적은 종이를 '세함 : 歲銜'이라고 하였는데 실제로 명함의 용도라기 보다는 오히려 구정에 보내는 연하장과 성격이 비슷하다고 보여지네요.

 

서양 명함의 유래

서양의 자본주의 물결이 밀려오게 되면서 '명첩'보다는 인쇄해서 쓰게되는 '명편 : 名便'이 쓰이게 되었는 데 이것이 오늘날 쓰이는 명함에 가장 가까운 원형이 되었고, 이 명편이 우리나라와 일본으로 건너가 '명함'과 '메이시 : 名刺'가 되었다고 합니다.

특히 일제강점기에는 실업가 박흥순이 명함을 순금으로 만들어서, 까다로웠던 일본인 총독과 면담을 성사시켰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서양의 명함 유래와 풍습

서양에서는 Visiting card라는 형태로 사람을 만나러 갔는데 못만날 경우에 이 카드를 남기는 풍습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 Visiting card의 유래는 16세기 중엽의 독일에서 이탈리아로 유학을 갔던 학생이 귀국하기 전에 가르침을 받은 선생님들에게 인사하러 다니면서, 안타깝게 못만나게 된 선생님들에게 자기 이름을 남긴 카드를 남겼다고 하는 데, 이것을 서양의 명함의 시초로 보고 있습니다.

오늘날에도 서양에서는 고객이나 사람을 방문할 때 못만나고 갈 경우 명함의 한 쪽 귀퉁이를 접어 놓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에 명함에 이름, 주소, 직업 이외에 방문목적을 꼭 쓰는 게 매우 중요합니다.

명함의 한 쪽을 접는 관습은 19세기 중엽에 생겨났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오래된 현대의 명함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명함은 구한말 민영익씨가 쓴 명함이라고 합니다.

1883년 민영익은 조선보빙사 (지금의 국가 대표 외교사절단)의 자격으로 공사관 개설차 미국을 방문하고, 당시 미국의 대통령이었던 아서 대통령의 주선으로 6개월간 유럽을 여행하였습니다.

이 때 영국에서 청나라 공사를 만나서 명함을 건네었는데, 그 명함이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습니다.

민영익씨의 명함은 미국에서 만든 종이에 지금 널리 쓰이는 명함과 비슷한 크기에 자신의 필체로 이름이 쓰여진 형태의 명함이었습니다.

 

현대사회에서는 명함은 얼굴을 직접 마주보고 인사할 때 주는 게 일반적인 명함교환 방법입니다.

명함에 직책이나 신분을 적어 자신을 상징하는 것이 되어서 세일즈맨 이외에는 명함을 아무데나 놓고 가는 걸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리고 명함은 사람을 만났을 때 그자리에서 건네야 얼굴과 매칭하여 기억하기 더 쉽습니다.

- 출처 :  비즈니스를 위한 역사상식, 박영수 저

 

이렇게 명함의 유래와 역사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명함이 이렇게 오래전 부터 사용되고 있었는 지는 몰랐네요.

명함은 비즈니스 하는 사람에게는 자신의 얼굴과 인격을 대신하는 중요한 것입니다.

명함의 유래와 역사를 잘 알면 사람을 만날 때에 자연스러운 얘깃거리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상 시간을 달리는 무니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