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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차 마시는 방법

이제 우리 생활 속 어느곳에나 차를 마시고 있는데요. 흔히 차마시는 일을 '끽다 : 喫茶'라고 하는데요. 이 때 마실 끽(끽)자는 그냥 꿀꺽꿀꺽 마시고 들이키는 게 아니라 혀 끝에 떨어뜨린 찻물의 기운을 목구멍으로 넘기는 행위를 의미합니다. 아를 우려낸 물 맛 뿐만이 아니라 그 향기와 정기를 온전히 몸으로 느끼는 일이 곧 '끽다'입니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녹차라든지 보이차 등 동양에서 올바른 차를 마시는 방법, 예절 즉 차도는 다음과 같습니다. 

차 마시는 예절(차도)

주전자에서  물을 따를 때에는 한 손으로 뚜껑을 닫고 차를 따릅니다. 

찻잔을 왼손 손바닥에 올려놓고 오른손으로 손잡이를 잡습니다. 

차를 마실 때 찻잔은 가슴 높이로 들어 올려서 차의 빛깔을 감상합니다. 

코로 차의 향기를 맡은 다음 차의 맛을 음미하면서 천천히 마십니다. 

입안에 넣은 찻물은 마로 마시지 말고 잠깐 입에 머금었다가 삼키어야 차 맛을 더욱 깊게 느낄 수 있습니다. 

몸안에 들어간 찻물이 모세혈관으로 퍼진다고 생각하면서 차의 여향을 느낍니다. 

차를 마실 때에는 입으로 후후 불지 않으며 소리가 나지 않게 조심하며 마십니다. 

여러사람과 함께 차마시는 자리에서는 상대방의 보조를 맞춰가며 천천히 마십니다.



차를 마시는 예절이 그렇게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진정으로 차의 맛을 음미하고 느끼며 남들이 불쾌하지 않도록 하면 소리 내지 않고 너무 빨리 마시지 않는 정도로 보면 되겠군요. 중국이나 일본의 정식 차도는 좀 더 복잡한 절차가 있겠지만, 일상생활에서의 차마시는 예절은 위에 열거한 정도면 넘치고도 남을 것이라 보여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