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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빨리 읽기 속독법에 대해서


오늘은 속독법에 관하여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작년 10월부터 3일에 한 권 책읽기 프로젝트를 했었습니다. 거의 대부분 경제,경영서나 자기계발서를 위주로 독서를 했었는데요. 무사히 100일간 33권 책읽기를 마쳤습니다만, 뭔가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책을 읽는 다는 행위자체가 무척 중요하긴 하지만, 뭔가 책을 읽기 위해 책을 읽었다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책의 지식이나 내용을 내 것으로 하기 보다는 3일에 한 권을 읽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더 지배적이었습니다. 물론 좋은 책과 좋은 구절은 적어 놓기도 하고 SNS에도 올려놓았고, 나름대로 동기부여도 되었습니다. 그래도 결국 내 것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더군요.




지금도 책을 계속 읽고 있습니다. 아직 사두고 못 읽은 책이 100권 가까이 되지만, 저번에 알뜰신잡에서 소설가 김영하씨가 말하더군요. '읽기 위해 책을 사는 것이 아니라, 사 둔 책 속에서 골라 읽는 것이다' 뭔가 장난스러운 말 같지만 와닿는 게 있었습니다. 지금은 사고 싶은 책만 사고 집에 있는 책을 마음에 땡기는 책부터 읽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책 읽는 속도네요. ^^;;; 지금은 일주일에 한 권가량 책을 읽고 있는데, 책을 사는 속도와 책을 읽는 속도가 그다지 차이가 없네요. 다행히 요즘은 무조건 신간을 사기보다는 부천 알라딘 중고서점이니 목동 YES24 중고서점을 자주 이용해서 보고 싶은 책을 알뜰하게 구매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책 빨리 읽기 즉 속독법에 대해서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기존에 알고 있던 속독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한 글자 씩 읽지 않고 몇 개의 단어를 한 번에 읽기.

2. 책 읽기 전에 목차를 읽고 대략적인 내용 파악하기

 3. 머리속으로 읽되 소리내지 않고 이미지화해서 읽기.

4. 펜이나 연필 또는 형광펜으로 줄을 그으면서 읽기.

5. 시간이 부족할 때는 처음과 마지막 단락만 읽기.

6.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은 주제만 파악하고 건너뛰기.

7. 책을 조금이라도 매일 꾸준하게 읽는 습관 만들기.

8. 스마트폰 독서 집중에 방해되는 것들을 제거하기.



최근에는 '1시간에 1권 퀀텀독서법'이라는 속독법의 책이 베스트셀러더군요.  그래서 퀀텀독서법의 책에 대해서 알아보는 중 절반이상은 독서법이라기보다는 독서의욕을 높이기 위한 내용이라서 중고책이 나오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래도 궁금해서 인터넷을 뒤져서 퀀텀독서법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퀀텀독서법 15단계 

1. 우뇌 자극 스킬

2. 시공간 자극 스킬

3. 의식혁명 리딩 스킬

4. 선 활용 리딩 스킬

5. 리딩 툴스 스킬

6. 포커스 리딩 스킬

7. 리버스 리딩 스킬

8. 인버트 리딩 스킬

9. 수평 리딩 스킬

10. 브레인 파워 리딩 스킬

11, S.O.C 리딩 스킬

12. SUN 3,5,7 리딩 스킬

13. 일독십행 리딩 스킬

14. 대칭 리딩 스킬

15. 초동간 사이클 리딩 스킬



이렇게 이름이 거창한(?) 15단계 리딩스킬이 있는데, 3개월간 꾸준히 하면 퀀텀독서법을 마스터 한다고 하더군요. 중고서점에 나오면 꼭 읽어보고 싶네요. 어떻게 이미지화해서 한 페이지 또는 양 페이지를 이미지화해서 빨리 뇌에 집어 넣느냐가 요점인 것 같습니다. 

속독의 장점과 단점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속독법의 장단점인데요. 속독법의 장점 단점이라기 보다는 책의 쟝르와 종류에 따라서 속독을 해야할 책이 있고, 정독을 해야할 책이 있으며, 여러 번 읽어야 할 책도 있죠. 이런 구분은 책을 읽다 보면 자연히 알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속독의 장점

단시간에 많은 책을 읽어야 할 때는 아무래도 속독이 필요합니다. 어떤 강연이나 프리젠테이션을 준비할 때에는 꼭 필요하지 않나 싶네요. 일반적으로 작자가 알리려는 포인트가 잘 정리되어 있는 자기계발서는 속독법이 꼭 필요한 쟝르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시간떼우기용 소설 특히, 무협지나 판타지 소설 또는 일부 추리소설 같은 내용의 소설은 줄거리만 파악되면 되기 때문에 속독스킬이 유용할 것 같습니다. 

속독의 단점

 문학 작품이나 철학서는 속독에 맞지 않는 다고 봅니다. 문학작품의 경우는 문체나 문장의 함축적 의미를 파악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리고 철학책의 경우는 속독할 경우 자칫 중요한 내용을 놓칠 수가 있을 우려가 있습니다. 논어나 플라톤의 철학책을 속독으로 읽는 다는 소리는 들어보지 못했거든요. 인문교양서의 경우는 종류에 따라 속독이 필요한 책이 있을 수 있을 것 같네요. 



간단히 책 빨리 읽기인 속독법에 관해서 나름대로의 생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독서를 할 때의 집중력이라고 보여집니다. 속독법으로 읽더라도 조금 천천히 읽더라도 얼마나 집중하느냐에 따라 책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천지차이일 것이지요. 자기가 집중이 잘 되는 시간을 정해서 TV나 스마트폰 등 독서에 방해되는 요소를 제거하고 집중하는 것이 좋다고 할 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