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추석 명절 차례 순서 및 제사 순서 절차와 제사지내는 법, 차례와 제사의 차이점
지난 번에 명절 차례나 기제사시의 지방쓰는 법에 대해서 포스팅했었는데요.
(http://moonyrun.tistory.com/34)
이번에는 명절 차례의 순서 및 제사 순서 그리고 제사지내는 법에 대해서 포스팅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수십번의 차례와 제사를 지냈지만 또 막상 차례나 제사를 지내려면 순서가 헷갈리는 데요. 만약의 제주인 경우에는 아무래도 책임감이 있어서 제사의 순서를 잘 기억하겠지만, 제주가 아닌 경우에는 시키는 대로만 하니 외워질리가 없죠.
하지만 이제는 누구나 제사를 지낼 줄 알아야 하는 게 현실이죠. 왜냐하면 요즘 가족은 형제도 많지 않고 제주에게 일이나 어떤 사정이 생겨서 제사에 참석하지 못할 경우, 그 다음 순번이 제주가 되어서 제사를 지내야하기 때문이죠.
차례와 제사(기제사)의 차이
명절 차례와 제사의 순서를 알아보기에 앞서서 명절에 지내는 차례와 제사(기제사)가 무엇이 다른지 알아볼께요.
차례가 기제사와 다른 점은 차례는 명절에 지냅니다. 그리고 차례는 아침에 지냅니다. 마지막으로 차례는 기제사를 받드는 조상님들을 같이 지냅니다. 기제사는 제사를 합치는 경우를 빼면 다 따로따로 지내죠. 그리고 차례시에는 촛불을 켜지 않습니다.
차례 및 제사지내는 순서, (차례, 제사의 순서와 절차)
1, 신위봉안 (조상님의 신위 모시기)
신주나 제주가 쓴 지방을 제사상에 모십니다.
2. 강신 (조상님을 청하기)
향을 피우면 제사의 모든 참석자가 제사상 앞에 나란히 섭니다. 그리고 제주에게 1/3가량 술을 따르면 제주는 술잔을 잘 헹구고 퇴주잔에 술을 붓습니다. 그러면 퇴주하고 난 빈 잔을 집사가 받아서 제사상에 올리는 절차입니다. 여러 조상님의 제사를 지낼 경우에는 조상님의 수만큼 반복을 합니다.
3. 참신 (조상님에게 절하기)
차례, 제사에 참석한 모든 제사 참가자가 절을 올립니다. 참고로 남자는 두 번을 절하고, 여자는 4번을 절합니다. 기제사에는 축문을 읽는 곳이 있습니다만, 차례에서는 축문을 읽지 않습니다.
4. 진찬 (밥과 국을 올리기)
제일 윗 조상님부터 밥과 탕국을 올립니다. 차례시에는 설날에는 떡국을 올리고, 추석에는 송편을 올립니다.
5. 헌작 (술잔 올리기)
제주가 제일 윗 조상님부터 시작하여 술을 한 잔씩 가득 채워서 올립니다. 그리고 제주와 제주부인이 같이 절을 두 번씩 합니다. 설 차례시에는 차례로 숟가락을 떡국에 걸치고 젓가락을 골라서 시접에 걸쳐 놓습니다. 추석 차례 때에는 밥 그릇의 뚜껑을 열고 숟가락을 밥그릇 중앙에 세 번 꼽아서 숟가락의 안쪽이 동쪽으로 향하게끔 꼽습니다. 손잡이는 서쪽으로 향하게 합니다.
* 참조로 차례 때에는 술을 한 번만 올릴 수도 있으며, 차례 때에는 숭늉은 올리지 않습니다.
6. 유식 (식사를 청하기)
차례 및 제사의 모든 참가자가 무릎을 꿇고 10분 정도 조용히 앉아 있거나, 밖에 나가서 조상님이 식사를 마치시기를 기다립니다. 이 때 너무 시끄럽지 않도록 조용히 합니다.
* 참조로 차례 때에는 합문과 계문을 하지 않으며, 첨작도 하지 않습니다.
7. 철시복반 (수저를 걷기)
조상님께서 식사를 마치시면 숟가락과 젓가락을 거두어 세번 고른다음 제자리에 놓습니다. 그리고 나서 밥 그릇의 경우에는 밥 그릇의 뚜껑을 닫아줍니다.
8. 사신 (합동배례)
조상님에게 술을 올리지 않고 조상님의 신위를 전송하는 순서입니다. 제사의 모든 참가자가 같이 두 번 절을 합니다.
9. 신주 들여모시기
신주를 사용할 경우에는 잘 수납하고, 지방을 사용할 경우에는 지방을 태워서 태운 재를 향로에 담습니다.
10. 철상 (제사상을 정리하기)
제사 음식과 제기와 제구를 정리합니다.
11. 음복 (조상님의 복을 나누기)
조상님에게서 복을 받기 위해서 제사에 참가한 모든 사람이 제사를 지낸 술과 음식을 나누어 먹습니다.
차례 순서나 제사 순서(기제사 순서) 절차는 보통 위와 같은 순서로 이루어집니다만, 지역이나 집안 관습이나 풍습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따라서 제사를 지내기 전에 자기 집안이나 지역만의 절차나 순서를 집안 어르신들에게 꼭 물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친지들이 많이 모이지 않고 가족끼리만 제사를 지낼 경우에는 상의하여 형편에 맞게 제사 절차를 살짝 축약하거나 변경하여도 무방할 것으로 보입니다.
제사 순서와 절차가 얼핏 복잡해 보이기는 하지만, 실제로 제사를 지내보면 보통 30분 ~한시간이내에 끝나지만 제사 음식을 준비하는 일은 1~2일 꼬박 걸리게 되죠. 남편, 아들 분들은 꼭 음식하는 것을 도와주고 제사음식을 준비하는 어머님이나 아내에게 수고했다는 감사의 표시를 꼭 해주어야 가정이 평안합니다.^^
지금까지 명절 차례 및 제사 지내는 법 및 순서/절차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